매주 금요일마다 그녀에게 문병을 가겠단 약속을 난 단한번도 지키지 못했다.

어쩌면 그녀가 날 만나기 싫어 먼저 떠났을지도 모른다.

그녀를 그렇게 보내고 난 아무것도 할수없을것 같았지만

시간이 얼마간 흐르고

모든것이 그녀를 만나기 전의 생활로 돌아오고있었다.

바뀐것이 있다면 더이상 긴생머리에 피부가 투명한 여자를 이상형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것이다.

인간이란 얼마나 이기적인 동물인가. 내가 아프기 싫어 꿈꿔오던 이상형 마저 바꿔버리고

추억들마저도 모두 지워버리려고 노력하는 날 보며 생각해본다.

벌써 2학기도 기말고사만을 남겨두고있다.

이제 방학을하게되면 얼마후에 군대에 가기로 되어있다.

그곳에서 몸도 마음도 모두 새롭게 하고 다시 시작하고싶다.

마지막수업의 레포트를 제출하기 위해 메일에 로그인한다.

도대체 스팸메일들은 어디서 오는건지..

새편지에는 신경도 쓰지않고 레포트를 보낸다.

레포트를 보내고 나니 안내문이 하나 뜬다.

메일용량이 얼마남지않아 다 읽은 메일은 지우라는 메세지다.

하는수없지란 생각에 메일을 지우기 시작한다.

페이지를 넘겨도 넘겨도 끝이나지 않는다.

그렇게 몇페이지쯤 넘겼을까.

그녀의 이름으로된 메일이 도착해있다.

이젠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다 잊은게 아니었나보다.

그녀의 메일을 읽어볼까하다

마음을 고쳐먹는다.

다른 메일들과 함께 휴지통으로 보내고

휴지통을 비운다.

아마 그녀의 메일에는 나에대한 쓸데 없는 걱정들로 가득차 있을것이다.

그런편지따윈 읽지 않는게 나에게 도움이 될것이다.

꼭 지금이 아니더라도.

아직 그녀때문에 가슴아파하고 눈물흘릴날이 나에게 많이 남아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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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마지막에 여자주인공의 편지를 읽어보고 중간중간 남자주인공의 독백 형식으로

처리하려고했지만

제대로된 편지를 써본적이 없는 제가 다른사람의 입장으로 진지한 편지를 쓴다는게

굉장히 힘들어서 결국은 그냥 읽지 않고 끗내는걸로 마무리지었네여

마지막에 '가슴아파하고 눈물흘릴날이 나에게 많이 남아있으니까..'

부분은 써놓고 보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소지섭의 대사랑 많이 비슷? 아니 똑같네여

마지막이 특히나 어색한 10부작 이었네여ㅋㅋㅋ

이글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자게에서 버로우 하겠습니다.

적절한때가 되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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