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입학한지 43일. 도대체 나는 뭘 하고 있었을까... "

그래서 저도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입학하고 나서는

한달 반이나 지났는데

뭐 한게 없네요

사실 고등학교 2학년때 까지만해도 아무생각없이 빈둥빈둥 지내다가

여름방학을 거치고 나서.. 대학에 가야겠다 라는 마음을 먹었지요

그전에는 목표없이 대학에 가는건 낭비라고 생각했는데

어떤일을 계기로 곰곰히 생각해 보니까

대학가서 할일을 찾아보는것도 괜찮겠다 싶더라구요

그리하여 오긴 왔는데

초심은 어느새 안드로로 떠나버리고

수업빼먹고 과제 안해가는 것만 배워가고 있습니다..

오늘 고3친구들 모의고사 봤더군요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는데 아는 여자후배가 가지고 와서

"오빠 이것좀 풀어봐"

참 .. 이소리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나보고 오빠래 ㅜㅜ

어찌되었든 풀어보려고 연필을 딱 들었는데

문제 하나를 제대로 못풀고 있습니다.

수능끝나고 4개월 입학하고나서 1개월

5개월전에 한눈감고도 풀던걸 지금은 단어감조차 못잡고 있네요

아까운 시간을 그냥 날려버린거 같습니다.

더 중요한건

이렇게 밤에 생각해 놓고 나서도

다음날이면 다시 원상태가 되어있다는 거죠..

뭔가 커다란 계기 하나가 있으면 좋은데

이젠 그런거 찾기도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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