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30일.. 내가 얼마나 기다리던 순간인가?

어찌보면길고 어찌보면 짧았던 2년 4개월간의 군생활이 드디어 끝나는순간이다.

위병소를 나설때 나에게 잘가라고, 나가서 건강하라고, 꼭 다시만나자고

말하는 후임들은 없었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정말 홀가분하다. 부대에 남아있는

저녀석들도 내가 나가니 마음이 정말 홀가분하다고 한다.

나보다 1주일 늦게 군대를 갔지만 3달이나 먼저 전역한 우송이쇼끼한테

이 기쁜소식을 알려야겠다.

"뚜.. 뚜.."

이런 센스없이쇼끼.. 민간인 된지가 벌써 몇달째인데 아직도 그 흔한 컬러링

해놓지 않다니.. 이러니 이쇼끼가 발전이 없지.

"야.. 나 지금 수업중이야 뱅신아.. 뭐하러 나왔어 그냥 거기서 말뚝밖지 끊어!"

우송이 쇼끼는 매몰차게 전화를 끊어버렸다. 쳇 난 니쇼끼가 아니라도

축하받을곳이 많아.. 이런생각을하며 다른 곳에 전화를걸어 내 전역소식을

알렸다.

이렇게 나의 두번째 청춘은 시작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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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전역한지 두달이나 지나버렸다. 저번달에는 방송국에서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급료보다 서울에서 지내는 생활비가 더 많이 들어서 다시 춘천으로

내려와 '삼천리 가든' 에서 일을하고있다.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줄창나게 숯불만 피워댄다. 그나마 저녁에는 할만한데 한 낮, 그것도 태양

볕이 내 머리위를 내려쬐는 점심시간에 숯불구이를 먹는 인간들이 정말싫다.

그렇게 그곳에 일한지 보름이 지났을까?

내게는 너무도 과분한 '그녀'가 새로 일자리를 구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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