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온라인 쇼핑 고객들이 신용카드 만으로 구입하는 시대는 끝날 전망이다. 새롭게 '후불결제' 옵션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Troy Wolverton (Special to ZDNet News)
200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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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뮤직닷컴을 포함, 7개 온라인 쇼핑몰은 올해 초에 설립된 신생업체인 'I4커머스'가 개발한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지난 1일, 결제 솔루션 회사인 사이버소스는 '후불결제' 기능을 자사 서비스에 도입했으며, 홈 디포(Home Depot), 오버스톡닷컴(Overstock.com), 나이키 등 자사 고객을 상대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이버소스 전략적제휴 담당 스티브 클리브 부사장은 '후불결제' 서비스는 신용카드가 없거나 온라인에서 신용카드 사용을 꺼리는 쇼핑몰 고객들에게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는 서비스로 온라인 쇼핑 이용을 가속화시킬 촉매제 역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전까지 출시된 결제 방식 중 가장 깔끔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쇼핑몰을 이용한 소수의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솔루션"이라고 피력했다. I4커머스의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인 마크 라벨르는 "후불결제" 기능은 기존의 신용카드 방식과 매우 유사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라벨르는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 구매자는 제품을 선택하고 계산서를 받을 주소를 입력한 후 '후불결제' 버튼을 클릭하면 되며,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해야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생일이나 사회 보장 번호 마지막 4자리를 입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단 I4커머스 측이 '후불결제'로 구입한 제품값을 해당 쇼핑몰에 납부하고 10~15일 내에 청구서를 보내 해당 고객이 I4커머스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구매 고객은 일시불이나 할부로 결제할 수 있는데, 할부인 경우에는 미지급 분에 관해 매달 17.9%의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I4커머스는 신용카드 회사처럼 매달 계산서를 보내게 된다.

라벨르는 이 서비스가 소비자와 쇼핑몰 회사들이 모두 바라는 모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소비자 측면에서는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온라인 상품을 구입할 수 있어, 온라인에서 신용카드 사용을 원하지 않는 구매자에게 매력적인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I4커머스가 대부분의 신용카드 회사가 부과하는 수수료보다 낮기 때문에 쇼핑몰 업주들도 이 서비스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벨르는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구매 과정에서 혼선을 주지 않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라벨르는 이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는 업체에 관한 질문에서는 답변을 거절했으나 2~4개 메이저급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이 올해 말까지 '후불결제' 서비스를 계약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I4커머스는 내년 초에 이 서비스 홍보를 위해 대규모의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서히 이목을 집중시켜라!
이제까지 신용카드는 전자상거래의 장애물이었다. 가트너의 온라인 지불 분석가인 아비바리탄에 따르면 미국 성인 소비자의 약 20%는 신용카드가 없다고 한다. 반면, JS&R(Javelin Strategy and Research)의 전자지불 분석가인 제임스 반 디트는 미국 내에서 대부분의 구매는 신용카드 없이 이뤄진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제까지 수많은 수비자들은 신용카드 정보를 해킹당할 것을 두려워하고 있어 전자상거래에서 신용카드 사용을 지양해왔다. 많은 신생 업체들은 신용카드를 대용할만한 다양한 온라인 결제 방식을 도입하려고 시도해왔다.

한 예로 아마존은 대기업과 대학을 대상으로 구입 주문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고객이 온라인에서 구입한 것을 현금으로 지불할 수 있도록 쇼핑 키오스크를 테스트하고 있다.

아울러 페이팔은 기존의 결제방식을 대치할 새로운 대안임을 입증했다. 페이팔 서비스는 구매자들이 은행 계좌나 페이팔 계정 잔고에서 지불되는 방식의 서비스로 e베이의 수백만 거래에서 이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반 디트는 플로즈나 벤즈 같은 지불 모델은 실패했으며, 아직까지 전세계 전자상거래의 90%에 달하는 구매자들은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묘한 제안
또한 반 디트는 I4커머스의 '후불결제' 방식은 비용이 만만치 않게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I4커머스가 상인으로부터 받은 물건이 거래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이 물건에 대해 책임지게 되며, 소비자 인증에 대한 비용도 지불해야한다.

반 디트 "후불결제 서비스 사용자들 중 일부는 신용불량으로 신용카드를 소지할 수 없는 불량 사용자가 될 것"이라며, "이 점이 이 서비스가 해결해야할 것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기회는 있고, 결국 누군가 이 사업에 뛰어들게 될 것이지만, 누가 시작하든 큰 성공을 잡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레벨르는 I4커머스가 소비자가 신용카드없이 온라인 구입을 하더라도 '후불결제' 방식을 사용하는 구매자들은 절반 이하로 예측되고 있으며, 또한 쇼핑몰 업체와 공동 작업을 통해 고객 데이터로 신용을 등급을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공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쇼핑몰들은 비자나 마스터카드 등이 인정하는 신용있는 업체들이며, 이들 업주들은 카드사의 거래 수수료가 높은 것에 불만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트너의 리탄은 I4커머스가 해결해야할 또다른 문제는 개인 사생활 침해에 관한 것이라며, 현재 소비자들은 사회 보장 번호같은 개인 데이터를 온라인 상에 공개하는 것을 극히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네티즌들은 사생활 침해에 관해 매우 민감해서 구매자의 생일이나 사회 보장 번호 마지막 4자리만 요구한다고 해도 환영받기는 힘들 것"이라며,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나을 지 몰라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어떤 구매자들에게는 더 많은 폐해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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